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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투몬 비치 가족여행,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3곳 직접 다녀온 솔직 후기

괌 투몬 비치 가족여행,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3곳 직접 다녀온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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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여행
📸 괌 ⓒ Pexels

연말 한파 피해 괌으로 떠난 가족여행, 그 시작

2026년 12월 말, 서울 영하 10도를 뚫고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날을 아직도 기억해요. 7살 딸아이는 “엄마, 괌 가면 진짜 수영할 수 있어?”라고 몇 번이나 물었고, 저는 “당연하지, 거긴 지금 28도야”라며 겨울 패딩을 벗을 생각에 들떠 있었죠. 괌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어요. 비행시간 4시간 반, 시차 1시간, 그리고 아이 데리고 가기 딱 좋은 거리감. 근데 문제는 숙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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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여행
📸 괌 ⓒ Pexels

투몬 비치 일대에 리조트가 정말 많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유명한 데 가면 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검색해보니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후기도 엇갈려서 머리가 아팠어요. 결국 이번 여행에서 3곳을 직접 묵어보기로 했어요, 첫 3일은 힐튼, 그다음 2일은 파시피카, 마지막 2일은 두짓타니. 좀 번거롭긴 했지만, 덕분에 각 리조트의 장단점을 확실히 비교할 수 있었어요.

첫날 밤, 힐튼 괌 리조트에서의 첫인상

공항에서 나와 택시로 15분 정도 달리니 힐튼 괌 리조트 앤 스파가 나왔어요. 입구부터 뭔가 “우와” 소리가 나오는 스케일이었죠. 체크인 로비가 오픈형이라 바다가 바로 보이고, 아이는 벌써 수영장 쪽으로 뛰어가려고 난리였어요.

힐튼은 솔직히 괌에서 가장 유명한 리조트 중 하나잖아요, 투몬 비치 한가운데 위치해 있고, 규모가 어마어마해요. 객실은 800개가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묵은 건 오션뷰 룸이었는데, 발코니에서 보이는 바다가 진짜 미쳤어요. 아침에 커튼 열고 바다 보면서 커피 한 잔 하는데, “아, 이래서 사람들이 괌 오는구나” 싶었죠.

힐튼의 가장 큰 장점: 워터파크급 수영장

힐튼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수영장이었어요, 5개 수영장에 워터슬라이드까지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오기 딱이거든요. 실제로 가보니 기대 이상이었어요. 특히 투몬 베이를 바라보는 인피니티 풀은 어른들도 좋아할 만했고, 아이는 슬라이드를 하루에 스무 번도 더 탄 것 같아요.

조식 뷔페도 꽤 괜찮았어요. 로이스 다이닝룸에서 먹는데, 종류가 다양하고 특히 팬케이크가 맛있었어요. 아이가 편식이 심한 편인데, 여기선 먹을 게 많아서 걱정 없었죠. 다만 사람이 진짜 많아요, 연말이라 그런지 8시 넘어서 가면 줄 서야 했어요. 7시 반쯤 가는 게 베스트예요.

근데 힐튼, 이건 좀 아쉬웠어요

규모가 크다 보니 어딜 가든 사람이 많아요, 수영장도, 식당도, 심지어 엘리베이터도 대기 시간이 있었어요. 저희는 10층이었는데, 아침마다 엘리베이터 세 번씩 놓쳤어요. 그리고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성수기 오션뷰 기준으로 하루에 40만 원대 중후반은 각오해야 해요. 올인클루시브는 아니지만, 식사 패키지 끊으면 비슷한 효과는 낼 수 있어요.

객실 상태도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저희 방은 깨끗했는데, 시설 자체는 좀 오래된 느낌이었어요. 욕실 타일이나 가구가 2000년대 초반 느낌? 힐튼이니까 관리는 잘 되는데, 최신식 리조트 기대하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어요.

날, 파시피카 괌 리조트로 이동

힐튼에서 3일 묵고 파시피카로 옮긴 건 솔직히 가격 때문이었어요. 힐튼만 7일 내내 묵기엔 부담스러워서, 좀 더 저렴한 곳을 찾다가 파시피카를 알게 됐어요. 투몬 비치에서 약간 북쪽으로 올라간 위치인데,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예요.

체크인하면서 첫인상은 “아, 여기 좀 조용하네?”였어요, 힐튼이 북적북적한 리조트였다면, 파시피카는 훨씬 한적한 분위기였죠. 로비도 아담하고, 직원들이 한국어로 인사해주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하면서 아이한테 사탕도 주더라고요.

파시피카의 숨은 매력: 가성비와 한국인 친화적

파시피카는 3성급 리조트예요, 힐튼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규모도 작고 시설도 평범해요. 근데 이게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어요. 일단 가격이 착해요. 비수기엔 15만 원대, 성수기에도 25만 원 안쪽으로 잡을 수 있어요. 힐튼 대비 거의 반값이죠.

객실은 솔직히 기대 안 했는데, 의외로 깨끗하고 넓었어요, 오션뷰는 아니고 시티뷰였는데, 발코니에서 투몬 시내가 보이더라고요. 밤에 보니까 나름 야경도 괜찮았어요, 침대도 편했고, 에어컨도 잘 나왔어요. 다만 욕실이 좀 좁긴 해요. 샤워부스가 작아서 남편은 좀 불편해했어요.

수영장은 하나인데, 크기는 작지만 아이들 놀기엔 충분했어요, 슬라이드 같은 건 없지만, 사람이 적어서 오히려 더 여유롭게 놀 수 있었어요. 조식은 별도 비용인데(1인 15달러), 종류는 많지 않아요, 그냥 근처 IHOP 가서 먹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거든요.

파시피카, 이런 점은 감안하세요

위치가 투몬 중심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요, 쇼핑몰이나 레스토랑 가려면 걸어서 10~15분은 각오해야 해요. 아이 데리고 걷기엔 좀 멀 수도 있어요, 그리고 비치 액세스가 힐튼만큼 편하진 않아요. 바로 앞이 바다는 아니고, 투몬 비치까지 조금 걸어가야 해요.

시설도 확실히 오래됐어요, 복도나 로비가 좀 낡은 느낌이고, 엘리베이터도 느려요. 럭셔리 리조트 기대하면 안 돼요. 그냥 깨끗하고 편하게 잘 수 있는 숙소 정도로 생각하면 돼요.

마지막 이틀, 두짓타니에서의 특별한 경험

여행 마지막 이틀은 좀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서 두짓타니 괌 리조트를 예약했어요. 사실 처음엔 이름도 생소했어요. 두짓타니? 태국 브랜드래요. 괌에 2020년쯤 오픈했다고 하더라고요. 힐튼이나 하얏트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후기가 좋아서 한번 가보기로 했죠.

체크인하자마자 “와, 여기 완전 다르네” 싶었어요, 로비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요, 힐튼이 미국식 리조트라면, 두짓타니는 동남아 감성? 우드 톤 인테리어에 은은한 조명, 아로마 향까지. 직원들도 진짜 친절했어요. 웰컴 드링크로 코코넛 워터 주면서 “여행 어떠셨어요?” 하고 물어봐주는데,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느낌이었어요.

두짓타니만의 차별점: 프라이빗한 럭셔리

두짓타니는 객실이 420개 정도래요. 힐튼 절반 규모죠. 근데 이게 장점이에요. 사람이 적으니까 어딜 가든 여유로워요, 수영장도 한산하고, 식당도 웨이팅 없고, 비치 체어도 자리 걱정 없어요. 저희가 묵은 디럭스 오션뷰 룸은 진짜 예뻤어요.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고, 발코니가 넓어서 아침마다 거기서 커피 마셨어요.

조식 뷔페는 솔직히 이번 여행 중 최고였어요. 종류는 힐튼보다 적은데, 퀄리티가 달라요. 에그 베네딕트 라이브 스테이션 있고, 태국식 팟타이도 있고, 과일도 신선했어요. 아이가 특히 팬케이크랑 베이컨을 엄청 좋아했어요.

비치도 좋았어요. 투몬 비치 남쪽 끝자락에 있어서 사람이 적어요, 파라솔 대여도 무료고, 비치 타월도 무제한으로 쓸 수 있어요. 저녁에는 선셋 바에서 칵테일 한 잔 하면서 노을 보는데, 진짜 낭만적이었어요.

두짓타니, 완벽하진 않아요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성수기 오션뷰 기준으로 하루 45만 원 이상은 각오해야 해요. 힐튼보다 비싸요. 그리고 위치가 투몬 중심에서 좀 떨어져 있어요. 쇼핑하러 가려면 택시 타거나 셔틀버스(1시간마다 운행) 이용해야 해요. 걸어서 가기엔 좀 멀어요.

아이들 시설은 힐튼만 못해요, 키즈 클럽이 있긴 한데, 규모가 작고 프로그램도 많지 않아요. 수영장도 워터슬라이드 같은 건 없어요. 그래서 7살 이하 어린아이들보다는 초등 고학년이나 어른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결국 어느 리조트가 우리 가족한테 맞을까?

7일간 3곳을 다 묵어본 결론은 이래요. 정답은 없어요. 각자 여행 스타일이랑 예산에 따라 다르죠.

힐튼 괌 리조트는 아이들이 어리고(5~10살), 리조트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싶은 가족한테 딱이에요. 수영장만으로도 아이들이 하루 종일 놀 수 있어요. 다만 사람 많은 거 싫어하면 피하는 게 나아요. 그리고 예산은 넉넉하게 잡으세요.

파시피카 괌 리조트는 가성비 중시하는 가족, 리조트 밖 활동 많이 할 가족한테 추천해요. 숙소는 그냥 잠만 자는 곳이고, 낮에는 바다나 관광지 돌아다닐 거면 여기로 오세요. 가격 부담 적고, 한국인 직원 있어서 편해요.

두짓타니 괌 리조트는 신혼여행, 기념일, 혹은 조용한 휴식 원하는 부부나 커플한테 강추해요. 아이 있어도 괜찮은데, 초등 고학년 이상이 낫고요. 럭셔리하게 쉬고 싶고, 예산 여유 있으면 여기가 최고예요.

2027년 겨울 괌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팁

마지막으로 실전 팁 몇 가지 드릴게요.

숙소는 최소 3개월 전에 예약하세요, 특히 연말연시 시즌엔 가격이 두 배로 뛰어요. 저는 9월에 예약했는데도 힐튼이 40만 원대 중반이었어요. 늦으면 50만 원 넘어가요.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잘 따져보세요. 힐튼이나 두짓타니는 식사 패키지 끊으면 조식+석식 포함인데, 계산해보면 개별 결제보다 저렴해요. 특히 아이 있으면 식비가 만만치 않거든요.

렌터카 고민되면 일단 빌리세요, 괌은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요, 택시비가 생각보다 비싸서, 3일 이상 머물면 렌터카가 이득이에요. 하루 렌트비가 5~7만 원 정도인데, 택시 두세 번 타면 그 돈 나와요.

짐 쌀 때 수영복 두 벌씩 챙기세요. 매일 수영하면 마를 시간이 없어요. 저는 한 벌만 가져가서 마지막 날 젖은 수영복 입혔어요.

다섯째, 선크림은 한국에서 넉넉히 가져가세요. 괌 현지 마트에도 있는데 비싸요. 저는 세 식구가 일주일에 SPF50 200ml짜리 두 통 썼어요.

아, 그리고 투몬 비치 근처 ABC 스토어는 24시간 운영이에요. 새벽에 물이나 간식 필요하면 거기 가면 돼요. 편의점처럼 뭐든 다 있어요.

결국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솔직히 세 곳 다 나름의 매력이 있었어요, 근데 굳이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두짓타니요. 가격은 제일 비쌌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했어요, 조용하고, 깨끗하고, 직원들 친절하고. 다음에 또 괌 가면 두짓타니에서 일주일 내내 묵고 싶어요.

남편은 힐튼이 좋대요. 아이랑 수영장에서 노는 게 제일 재밌었다고. 7살 딸아이는 “엄마, 다음엔 수영장 슬라이드 있는 데 가자!”래요. 결국 힐튼이네요.

파시피카는 가성비로는 최고였어요. 예산 걱정 없이 편하게 묵을 수 있었고, 오히려 밖으로 나가서 더 많이 돌아다니게 됐어요. 괌 구석구석 보고 싶으면 파시피카 추천해요.

이번 겨울, 한파 피해 따뜻한 괌으로 떠나보세요, 비행시간 짧고, 아이들 데리고 가기 좋고, 뭐보다 바다가 진짜 예뻐요. 숙소만 잘 고르면 여행의 절반은 성공이에요. 여러분 가족에게 딱 맞는 리조트 찾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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