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제휴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박물관 지구에서 묵으면 여행이 달라진다
작년 4월 말에 남자친구랑 암스테르담 갔을 때 진짜 후회한 게 하나 있어요. 숙소를 중앙역 근처에 잡았거든요. 근데 막상 가보니까 우리가 하루 종일 있었던 곳은 뮤지엄 광장 주변이더라고요, 라익스뮤지엄, 반고흐뮤지엄, 스테델릭뮤지엄… 매일 트램 타고 왔다갔다하면서 시간이랑 체력 엄청 낭비했어요.

그래서 올해 2026년 봄에 다시 갈 때는 아예 박물관 지구 근처로 호텔을 잡았어요. 튤립 시즌이라 가격은 좀 올랐지만, 이동 시간 아낀 거 생각하면 훨씬 이득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 열면 바로 본델파크 녹지가 보이고, 저녁에는 뮤지엄 광장에서 산책하다가 호텔로 슬슬 걸어 들어오고. 이게 진짜 커플 여행이죠.
첫날 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암스테르담 센트럴역
사실 첫날은 좀 애매했어요. 스키폴 공항에서 도착해서 짐 풀고 바로 박물관 갈 체력은 없고, 그렇다고 호텔에만 있기엔 아까운 시간. 그래서 첫날만 중앙역 바로 앞에 있는 더블트리에서 묵었어요.
체크인하자마자 받은 따뜻한 쿠키의 위력
더블트리 특유의 초코칩 쿠키 있잖아요. 그거 받으면서 “아, 진짜 여행 시작이구나” 실감났어요. 프론트 직원이 영어로 “Welcome to Amsterdam!” 하면서 건네주는데 은근 감동이에요. 쿠키 맛은… 솔직히 그냥 평범한 초코칩 쿠키인데, 장거리 비행 후에 먹으니까 꿀맛이더라고요.
방은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 스타일이에요. 깔끔하고 기능적이고. 창문으로 IJ강이랑 암스테르담 북쪽 신도시 쪽이 보였는데, 야경은 생각보다 예뻤어요. 근데 커플 여행 분위기 내기엔 좀 딱딱해요. 그냥 편하게 자고 일어나는 용도.
위치는 진짜 최고, 근데 우리 동선이랑은 안 맞았어요
중앙역 나오면 바로 보여요. 걸어서 1분? 트램 타러 갈 필요도 없어요, 근데 문제는 우리가 가려는 박물관들이 전부 남쪽이라는 거, 트램 2번이나 12번 타고 15분 정도 가야 하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뭐 하지?” 하다가 결국 또 트램 타러 나가는 게 좀 번거로웠어요.
조식은 1층 레스토랑에서 뷔페로 나오는데, 가격이 25유로 정도. 개인적으로 네덜란드 호텔 조식치고 비싼 편이에요. 근처에 Albert Heijn(네덜란드 대형 슈퍼) 있어서 거기서 빵이랑 우유 사서 먹는 게 훨씬 나았어요. 호텔 조식은 그냥 평범한 유럽식이라 딱히 특별한 건 없었고요.
가격대: 성수기(4~5월) 기준 1박에 25만원~30만원 정도. 비수기엔 18만원 정도까지 떨어져요.
추천 대상: 중앙역 근처에서 쇼핑하고 싶거나, 첫날/마지막날만 묵을 사람. 박물관 위주로 다닐 거면 비추.
본격 박물관 투어: 암스테르담 마리옷 호텔
날부터 진짜 우리 여행이 시작됐어요, 짐 싸서 마리옷으로 옮겼거든요. 라익스뮤지엄까지 걸어서 10분. 이게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레이덴 광장 바로 앞, 이 위치 미쳤다
마리옷은 레이덴 광장(Leidseplein) 바로 앞에 있어요, 이 광장 자체가 암스테르담에서 제일 활기찬 곳 중 하나거든요. 거리 공연도 많고, 카페 테라스도 엄청 많고. 저녁 먹고 나와서 광장 벤치에 앉아서 사람 구경하는 맛이 있어요.
근데 진짜 좋았던 건 박물관 접근성이에요. 본델파크 입구까지 도보 5분, 반고흐뮤지엄까지 걸어서 12분 정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책 삼아 본델파크 한 바퀴 돌고, 그대로 뮤지엄 광장 쪽으로 걸어가면 딱이에요. 2026년 봄에는 본델파크 장미 정원이 미쳤어요. 5월 초인데도 벌써 튤립이 만개해서 사진 찍느라 정신없었어요.
방 컨디션은 확실히 4성급 다워요
체크인할 때 프론트에서 “허니문?” 물어보더라고요. 아니라고 했는데 은근 기분 좋았어요. 방은 디럭스룸으로 배정받았는데, 킹사이즈 침대에 소파 공간까지 있어서 넓었어요. 욕실도 깔끔하고, 어메니티는 마리옷 표준 제품이라 그냥 무난.
창문 쪽 전망은 운에 따라 달라요. 우리는 운하 쪽 뷰를 달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건물 사이로 살짝 보이는 정도. 그래도 암스테르담 전형적인 운하 주택들 보이니까 분위기는 있었어요. 방음은… 레이덴 광장 바로 앞이라 밤에 좀 시끄러워요, 주말 밤에는 술 취한 사람들 소리까지 들려요. 예민한 사람은 귀마개 챙기는 게 좋아요.
조식 뷔페, 가격 대비 아쉬웠어요
조식은 28유로인가 30유로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해요, 종류는 많은데 퀄리티는… 그냥 평범한 호텔 조식? 네덜란드 치즈 종류가 좀 있고, 훈제 연어 있고, 스크램블 에그 있고, 근데 솔직히 호텔 나와서 5분만 걸으면 맛있는 브런치 카페 천지거든요. Bagels & Beans 같은 체인도 있고.
우리는 이틀 정도 조식 먹다가 나머지는 밖에서 먹었어요. 특히 본델파크 근처에 있는 De Bakkerswinkel이라는 베이커리 카페 완전 추천. 거기 크루아상이랑 커피가 호텔 조식보다 훨씬 나았어요.
가격대: 봄 시즌 기준 1박 35만원~45만원. 주말이랑 튤립 시즌 피크타임엔 50만원 넘어가요.
추천 대상: 박물관 중심으로 다니면서 저녁엔 레이덴 광장 분위기 즐기고 싶은 커플. 예산 여유 있으면 강추.
가성비 선택: S&A 본델 파크 호텔
마지막 이틀은 좀 더 저렴한 곳으로 옮겼어요. 마리옷이 좋긴 한데 계속 거기 있기엔 지갑이 얇아서요. 그래서 찾은 게 본델파크 호텔.
부티크 호텔 감성, 근데 가격은 착해요
이 호텔은 체인이 아니라 독립 부티크 호텔이에요. 건물 자체가 옛날 암스테르담 주택을 개조한 거라 계단이 엄청 가파르고 좁아요. 엘리베이터 있긴 한데 진짜 작아요, 캐리어 하나 들어가면 사람 한 명 겨우 들어갈 정도. 짐 많으면 좀 불편할 수 있어요.
근데 방 분위기는 의외로 괜찮았어요. 인테리어가 모던한 느낌이면서도 아기자기해요, 마리옷처럼 딱딱한 비즈니스 호텔 느낌이 아니라 좀 더 홈스테이 같은 느낌? 침대 시트도 깔끔하고, 타월도 매일 갈아줬어요.
본델파크 바로 앞, 산책 코스 완벽
위치는 진짜 최고예요. 호텔 나오면 바로 본델파크 입구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공원 조깅하는 사람들 많던데, 우리도 한 번 따라 나가봤어요. 5월 초라 날씨도 딱 좋고, 공원 안에 튤립이랑 수선화 만발해서 진짜 예뻤어요.
박물관까지도 가까워요, 반고흐뮤지엄까지 걸어서 8분, 라익스뮤지엄은 10분 정도. 마리옷보다 오히려 더 가까울 수도 있어요, 근데 레이덴 광장 같은 번화가는 좀 멀어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니까 저녁 먹으러 나가려면 트램 타는 게 나아요.
조식 없어요, 근데 그게 오히려 좋았어요
이 호텔은 조식이 포함 안 돼 있어요. 대신 1층에 작은 카페가 있어서 거기서 커피랑 크루아상 정도는 살 수 있어요. 근데 우리는 그냥 근처 Albert Heijn 가서 요거트랑 과일 사다가 방에서 먹었어요. 호텔 방에 작은 냉장고 있거든요.
솔직히 호텔 조식 먹느니 이게 나았어요. 가격도 훨씬 싸고, 본델파크에서 피크닉 느낌으로 먹으니까 더 낭만적이더라고요. 날씨 좋으면 공원 벤치에서 아침 먹고, 그대로 산책하면서 박물관으로 이동하는 루트 추천해요.
단점은 확실히 있어요
방음이 좀 약해요. 복도 소리가 들리고, 옆방에서 큰 소리로 떠들면 들려요, 우리 옆방이 하루는 애들 데리고 온 가족이었는데, 저녁에 애들 뛰노는 소리 좀 들렸어요. 그래도 참을 만한 수준이고, 밤 10시 넘으면 조용해져요.
그리고 화장실이 진짜 작아요, 샤워부스가 거의 통 안에 갇혀서 하는 느낌? 키 큰 사람은 좀 답답할 수 있어요. 남자친구가 185cm인데 샤워할 때 팔 올리면 천장에 닿는다고 투덜댔어요.
가격대: 봄 시즌 기준 1박 18만원~25만원. 마리옷 절반 가격이에요.
추천 대상: 예산 아끼면서 박물관 근처 묵고 싶은 커플. 호텔 시설보다 위치 중시하는 사람.
2026년 봄 시즌, 예약 팁 몇 가지
올해 갔다 와서 느낀 건데, 4월 중순부터 5월 초는 진짜 성수기예요, 튤립 시즌이라 전 세계에서 사람들 몰려와요. 특히 킹스데이(4월 27일) 전후로는 호텔값이 미친 듯이 올라가요. 우리가 묵었던 마리옷도 킹스데이 당일엔 1박에 70만원 넘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추천하는 건, 킹스데이 일주일 전이나 후로 일정 잡는 거예요. 튤립은 어차피 4월 내내 피어 있고, 호텔값은 훨씬 저렴해요. 우리는 5월 주에 갔는데도 본델파크 튤립 완전 예뻤어요.
그리고 박물관 티켓은 무조건 미리 사세요, 현장 가면 줄 엄청 길어요. 특히 반고흐뮤지엄은 온라인 사전 예약 필수예요. 우리는 호텔 체크인하고 바로 다음날 아침 타임슬롯으로 예약했는데, 9시 오픈하자마자 들어가니까 사람도 적고 좋았어요.
결국 어디가 제일 나았냐면요
솔직히 각자 장단점이 확실해요. 더블트리는 중앙역 근처라 편하긴 한데 우리 동선이랑 안 맞았고, 마리옷은 위치랑 시설은 최고인데 가격이 부담스럽고, 본델파크 호텔은 가성비는 좋은데 시설이 좀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는 마리옷을 제일 추천해요, 커플 여행이면 하루 이틀 정도는 좀 좋은 데서 묵는 게 추억에 남거든요. 레이덴 광장 분위기도 즐기고, 박물관도 편하게 다니고. 예산 여유 있으면 마리옷, 아끼고 싶으면 본델파크 호텔 선택하시면 돼요.
더블트리는… 글쎄요. 중앙역 근처 일정 많으면 모를까, 박물관 위주로 다닐 거면 굳이 거기 묵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트램 타는 게 귀찮거든요.
암스테르담 봄 여행 계획 중이면 참고하세요. 호텔 위치 하나 잘 잡으면 여행 피로도가 확 줄어들어요!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