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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솔로 여행, 풀빌라 검색하다가 현실 직시한 이야기
2026년 봄, 삿포로 벚꽃 보러 혼자 떠나기로 했어요, 처음엔 ‘풀빌라에서 여유롭게…’ 이런 낭만 가득한 상상을 했는데요. 막상 검색해보니 삿포로에 풀빌라가 거의 없더라고요. 있어도 1박에 30만원 넘어가는 리조트급이거나, 아니면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곳이었어요.

근데 솔직히 혼자 가는데 풀빌라가 꼭 필요할까? 싶더라고요. 어차피 낮엔 밖에서 돌아다니고, 밤에만 잠깐 쉬는 건데, 그래서 방향을 완전히 틀었어요. 1인실 잘 나오는 곳, 가성비 좋은 곳, 위치 괜찮은 곳. 이 세 가지만 집중해서 찾았죠.
결과적으로 5박 동안 두 곳에 나눠 묵었는데, 둘 다 10만원대였고 풀빌라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지금부터 그 두 곳 얘기할게요.
첫 3일: 호텔 몬테루이 에델호프 — 유럽풍 감성에 낚이다
삿포로역 바로 앞이에요. 진짜 바로 앞. 공항버스에서 내려서 3분 걸었나, 캐리어 끌고 이동하기 딱 좋은 거리예요. 근데 외관부터 좀 특이해요. 일본 호텔 같지 않고 유럽 어디 온 것 같은 느낌?
체크인하면서 프론트 직원한테 “1인실 있냐”고 물어봤는데, 알고 보니 여기 1인실이 꽤 많더라고요. 싱글 트윈룸이라고, 침대 하나짜리 방인데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요. 일본 호텔 특유의 답답함이 없었어요.
방 들어가자마자 든 생각: “아, 이거 사진보다 낫네”
솔직히 예약할 때 사진 보고 ‘좀 올드한가?’ 싶었거든요, 근데 실물은 빈티지 감성이었어요. 목재 가구에 앤티크한 조명, 창문도 크고.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 좋아해서 완전 만족했어요.
욕실은… 음, 여기가 좀 아쉬웠어요. 유닛 바스라서 욕조랑 샤워 공간이 붙어 있고, 공간이 좀 좁긴 해요, 근데 청결도는 완벽했고, 수압도 괜찮았어요. 아침에 샤워하고 나가는 용도로는 충분했죠.
위치가 진짜 미쳤어요
삿포로역 바로 앞이라서 어디 가든 편했어요. JR 타고 오타루 갈 때도, 지하철 타고 스스키노 갈 때도 그냥 나가면 됐어요. 편의점은 로손이 1분 거리에 있고, 세븐일레븐도 2분 거리예요.
근데 의외로 좋았던 게 주변 식당이었어요. 호텔 나와서 왼쪽으로 5분만 걸으면 현지인들 가는 이자카야 골목이 나와요. 거기서 혼술하면서 삿포로 클래식 맥주 마시는데, 진짜 이게 여행이지 싶더라고요.
벚꽃 시즌에 묵으면 더 좋은 이유
4월 말~5월 초에 갔었는데, 호텔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나카지마 공원이 있어요. 거기 벚꽃 완전 예뻐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산책 갔다가 호텔 돌아와서 조식 먹고, 다시 나가는 루틴이 딱이었어요.
조식은… 음, 기대는 하지 마세요, 뷔페 스타일인데 종류가 많지 않아요. 빵, 커피, 샐러드 정도, 근데 가격에 포함된 거라 불만은 없었어요. 전 그냥 근처 카페 가서 모닝 세트 먹는 게 더 좋더라고요.
가격은 얼마였냐면
1박에 약 12만원 정도 나왔어요, 성수기 가격이 좀 올라서 그런 거고, 비수기엔 8~9만원대도 가능해요. 위치랑 방 크기 생각하면 가성비 진짜 좋아요. 풀빌라 하루 가격으로 여기서 3일 묵을 수 있었으니까요.
후반 2일: 조잔케이 뷰 호텔 — 온천 리조트에서의 힐링
삿포로 시내에서 3일 놀고, 마지막 2일은 좀 쉬고 싶었어요. 그래서 조잔케이 온천 지역으로 이동했어요. 버스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시내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완전 추천해요.
조잔케이 뷰 호텔은 사실 온천 리조트예요. 근데 여기도 1인실이 있더라고요. ‘싱글 플랜’이라고 해서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온천이 진짜 메인이에요
체크인하고 바로 온천 갔어요. 대욕장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실내고 하나는 노천이에요. 노천탕이 진짜… 말이 필요 없어요. 밖에 앉아서 산 보면서 온천 하는데, 그냥 세상 시름 다 잊어요.
근데 여기 온천 24시간 운영이 아니에요, 아침 5시부터 밤 11시까지만 열어요. 새벽에 온천 가고 싶었는데 못 가서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시간 내에 세 번 갔어요. 체크인하고 한 번, 저녁 먹고 한 번, 아침 먹기 전에 한 번.
방은 좀 올드했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1인실은 다다미방이었어요, 일본식 이불 깔아주는 스타일이고, 창문으로 계곡 뷰가 보여요. 인테리어는 솔직히 좀 옛날 느낌이에요, 80~90년대 리조트 같다고 해야 하나? 근데 청결하고, 공간도 넓어서 불편하진 않았어요.
욕실은 유닛 바스인데, 어차피 대욕장 쓸 거라 방 욕실은 거의 안 썼어요. 양치하고 세면하는 용도로만 썼죠.
조식이 의외로 괜찮았어요
뷔페식 조식인데, 호텔 몬테루이보다 훨씬 나았어요, 일본식 반찬들도 있고, 홋카이도산 우유랑 요거트도 있고. 연어구이가 특히 맛있었어요. 아침부터 배불리 먹고 온천 가면 진짜 천국이에요.
벚꽃은 못 봤지만 신록이 예뻤어요
조잔케이는 벚꽃보다 신록이 더 예쁜 곳이에요. 5월 초에 가면 산이 연두색으로 물들어 있어요. 호텔 앞에 조잔케이 강이 흐르는데, 산책로 따라 걷는 게 진짜 힐링이었어요.
근데 주변에 편의점이 없어요. 호텔 안에 작은 매점만 있고, 그것도 가격이 비싸요. 시내에서 올 때 미리 간식이나 음료 사 오는 걸 추천해요.
가격은 좀 높긴 한데, 온천 값 생각하면…
1박 2식(저녁+조식 포함) 기준으로 약 15만원 정도 나왔어요. 좀 비싸다 싶을 수 있는데, 온천 무제한에 식사 두 끼 포함이면 나쁘지 않아요. 외부 온천 하나 가도 입장료가 1~2만원 하거든요.
그냥 숙박만 하는 플랜도 있는데, 그럼 1박에 10만원대 초반이에요. 근데 개인적으론 식사 포함된 플랜 추천해요. 주변에 식당이 별로 없어서요.
두 곳 비교하면 이렇게 정리돼요
호텔 몬테루이는 시내 관광 베이스로 딱이에요, 어디든 이동 편하고, 주변에 먹을 것도 많고. 솔로 여행자가 혼자 돌아다니기 좋은 위치예요. 가격도 합리적이고요.
조잔케이 뷰 호텔은 쉬러 가는 곳이에요, 온천 하고 싶고,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으면 여기. 근데 이동이 좀 불편해요. 버스 시간 맞춰야 하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별로 없어요.
개인적으론 두 곳 다 묵는 걸 추천해요. 시내에서 2~3일 놀다가, 마지막에 온천 리조트에서 2일 쉬고 가는 식으로요. 전 이렇게 했는데 완전 만족했어요.
솔로 여행자한테 주고 싶은 팁 몇 가지
1인실 예약할 땐 ‘싱글 룸’ 아니면 ‘싱글 플랜’ 이런 키워드로 찾아보세요. 일본 호텔들은 1인 전용 플랜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아요. 더블룸 혼자 쓰는 것보다 훨씬 싸요.
벚꽃 시즌엔 미리미리 예약하세요. 전 3개월 전에 예약했는데도 선택지가 많지 않았어요. 특히 조잔케이 쪽은 온천 시즌이라 더 빨리 차요.
교통패스 미리 사세요. 삿포로-조잔케이 왕복 버스가 3천엔 정도 하는데, JR 패스 있으면 할인돼요. 전 몰라서 그냥 샀다가 나중에 알고 좀 억울했어요.
짐은 최소한으로. 혼자 다니는데 캐리어 크게 가져가면 진짜 불편해요. 전 백팩 하나로 5박 했는데, 그게 정답이었어요.
풀빌라 아니어도 충분히 좋았어요
처음 계획했던 풀빌라는 결국 안 가봤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호텔 몬테루이에서 삿포로 시내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조잔케이에서 온천 하면서 쉬고. 이게 훨씬 현실적이고 만족스러웠어요.
혼자 여행할 때 중요한 건 화려한 숙소가 아니라, 내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두 곳은 완벽했어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위치도 좋고, 무엇보다 혼자 있기 편했어요.
2026년 봄에 삿포로 솔로 여행 계획 중이라면, 풀빌라 검색 그만하고 이 두 곳 한 번 보세요. 진짜 후회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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