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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허니문, 호텔 선택이 전부였다
신혼여행지로 코타키나발루 정한 건 솔직히 좀 의외였어요. 주변에서 다들 발리나 몰디브 가는데, 저희는 “사람 적고 바다 예쁜 곳”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골랐거든요. 2026년 4월 초에 다녀왔는데, 한국은 막 벚꽃 지고 있을 때쯤이었고 코타키나발루는 건기 막바지라 날씨가 진짜 미쳤어요. 매일 30도 넘는데 습하지 않고, 저녁엔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에어컨 없이도 잘 수 있을 정도.

근데 문제는 호텔이었어요. 코타키나발루가 생각보다 넓더라고요. 시내 쪽 호텔은 접근성은 좋은데 바다뷰가 별로고, 외곽 리조트는 바다는 예쁜데 나가기 귀찮고, 그래서 저희는 아예 3박 5일 일정 중에 호텔을 두 곳으로 나눠서 묵었어요. 첫 2박은 시내 비치프론트 호텔, 마지막 1박은 좀 더 럭셔리한 곳으로요.
첫날 밤, 힐튼 코타키나발루에서 느낀 안정감
공항에서 택시 타고 20분 정도 달렸을 때 보이는 게 힐튼이에요. 솔직히 외관은 좀 평범했어요. “이게 럭셔리 호텔이라고?” 싶을 정도로 그냥 비즈니스 호텔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로비 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고요. 천장 높고, 대리석 바닥에 은은한 조명, 체크인할 때 직원이 “허니문이시죠, 축하드립니다” 하면서 룸 업그레이드 해줬어요. 예약할 땐 디럭스룸이었는데 오션뷰 스위트로 올려줬어요.
방 들어가서 진짜 놀랐어요. 창문이 통유리인데, 그 너머로 사피 섬이랑 마누칸 섬이 보이는 거예요, 발코니 나가서 맥주 한 캔 따서 마시는데, “아 이래서 사람들이 허니문 오는구나” 싶었어요. 침대도 킹사이즈로 엄청 넓고, 베개가 4개나 있어서 취향대로 고를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힐튼 침구가 진짜 좋더라고요. 푹신한데 너무 푹 꺼지지 않는 딱 그 정도.
힐튼의 진짜 강점은 위치였다
힐튼이 좋았던 건 단순히 방만이 아니었어요. 위치가 미쳤어요. 호텔 나와서 왼쪽으로 5분만 걸으면 제셀턴 포인트 선착장이에요. 여기서 아일랜드 호핑 보트 타는 거거든요. 저희는 날 아침 일찍 사피 섬 스노클링 투어 신청했는데, 호텔에서 걸어가니까 진짜 편했어요. 투어 끝나고 돌아와서 바로 샤워하고 쉴 수 있었고요.
그리고 호텔 1층에 스타벅스가 있어요. 아침마다 여기서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해서 비치 산책했는데, 이게 은근히 루틴처럼 좋더라고요. 근처에 임비 플라자라는 쇼핑몰도 있어서 저녁 먹고 슬슬 산책 삼아 구경하기 딱이었어요. 세븐일레븐도 바로 앞에 있고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조식 뷔페가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가격은 1인당 2만 원 정도인데, 메뉴가 좀 단조로웠어요. 로컬 음식 몇 개, 서양식 빵이랑 계란 요리, 과일 정도, 신혼여행이니까 한 번은 먹어봤는데, 날부턴 그냥 밖에서 먹었어요. 호텔 근처에 ‘웰컴 시푸드’라는 로컬 식당이 있는데 여기가 훨씬 맛있고 저렴했거든요.
날, 르 메리디앙에서 진짜 럭셔리를 경험하다
날 오후에 호텔을 옮겼어요, 힐튼에서 르 메리디앙까지는 차로 10분 정도, 사실 엄청 먼 거리는 아닌데, 분위기는 완전 달랐어요. 르 메리디앙은 아예 비치 바로 앞에 붙어 있어요. 로비 들어서면 정면으로 바다가 보이고, 인피니티 풀이 바다랑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구조예요.
체크인하고 방 들어갔는데, “와 이건 좀 다르네” 싶었어요. 힐튼도 좋았지만 르 메리디앙은 디테일이 달랐어요, 일단 욕조가 있었어요. 그냥 욕조가 아니라 바다 보면서 할 수 있는 뷰 욕조. 저녁에 불 다 끄고 촛불 켜고 와인 마시면서 둘이 욕조에 앉아 있었는데, 진짜 영화 같더라고요. 아 그리고 어메니티가 고급이었어요. 힐튼은 그냥 평범한 샴푸 세트였는데, 여긴 르 메리디앙 자체 브랜드 쓰더라고요. 향도 좋고.
수영장이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
르 메리디앙의 진짜 킬링 포인트는 인피니티 풀이에요,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오픈하는데, 저희는 해질녘에 가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오후 5시쯤 가면 사람도 별로 없고, 석양 지는 거 보면서 수영할 수 있거든요. 풀 바에서 칵테일 시켜서 마시면서 물에 둥둥 떠 있으면, “아 이게 인생이구나” 싶어요.
수영장 옆에 라운지 체어도 많아요, 타월은 풀 사이드에서 무료로 제공하고요. 다만 좋은 자리는 일찍 가야 잡을 수 있어요. 저희는 아침 8시쯤 나갔더니 바다 바로 앞 자리 잡을 수 있었는데, 10시 넘어가니까 다 찼더라고요. 커플들 진짜 많았어요. 다들 허니문이나 기념일 온 사람들 같았어요.
식사는 르 메리디앙이 힐튼보다 훨씬 나았어요. 특히 저녁 뷔페가 좋았어요. 가격은 좀 세긴 한데 (1인당 4만 원 정도), 해산물 퀄리티가 달랐어요. 랍스터, 새우, 게 다 신선하고,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바로바로 구워주니까 맛있더라고요. 디저트도 종류가 많았고요, 근데 솔직히 매일 먹기엔 부담스러워요. 저희는 하루만 먹고 나머지는 밖에서 해결했어요.
가성비 따지면 프로머나드 호텔도 나쁘지 않았다
사실 원래 계획엔 없었는데, 친구가 코타키나발루 다녀왔다길래 물어봤더니 프로머나드 호텔 추천하더라고요. “럭셔리는 아닌데 가성비로는 최고”라고. 궁금해서 저희도 마지막 날 체크아웃하기 전에 잠깐 들러봤어요. 로비만 구경하려고 했는데 마침 프론트 직원이 한국어 할 줄 아는 분이어서 이야기 좀 나눴어요.
프로머나드는 힐튼이랑 거의 붙어 있어요. 걸어서 3분 거리? 외관은 좀 오래된 느낌이었어요, 리노베이션을 한 지 좀 된 것 같더라고요. 근데 가격이 힐튼의 절반 수준이에요, 1박에 15만 원 정도? 힐튼이 30만 원 넘게 나왔으니까 거의 반값이죠.
직원 말로는 오션뷰 룸도 있고, 조식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수영장은 작긴 한데 있고, 위치도 힐튼이랑 똑같으니까 제셀턴 포인트 가기 편하고요. “럭셔리한 허니문보다는 실속형 여행 원하시면 여기도 괜찮아요”라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로비에서 본 투숙객들도 젊은 커플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았어요.
누구한테 추천할까?
개인적으로 프로머나드는 이런 분들한테 맞을 것 같아요, 호텔에서 하루 종일 있을 게 아니라 밖에서 투어 많이 다니실 분들. 그냥 씻고 자는 용도로만 쓰실 거면 굳이 비싼 호텔 잡을 필요 없잖아요, 위치도 좋고, 깨끗하고, 기본은 하니까요. 다만 허니문이나 기념일이라면 좀 아쉬울 수 있어요. 분위기가 확실히 비즈니스 호텔 느낌이거든요.
아 그리고 프로머나드 바로 옆에 ‘리틀 이탈리’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기 파스타가 진짜 맛있어요. 현지 물가 생각하면 좀 비싼 편인데 (파스타 한 접시에 2만 원 정도), 퀄리티는 확실해요. 저희는 마지막 날 저녁을 여기서 먹었는데 만족스러웠어요.
결국 어떤 호텔을 선택해야 할까?
3곳 다 묵어보니까 확실히 각자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힐튼은 밸런스가 좋았어요, 위치, 시설, 서비스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이에요. 특별히 엄청 뛰어난 건 없지만, 실망할 일도 없어요. 안정적인 선택을 원하시면 힐튼이 답이에요. 특히 첫 코타키나발루 여행이거나, 아일랜드 호핑 많이 할 계획이면 위치상 힐튼이 제일 편해요.
르 메리디앙은 확실히 럭셔리했어요. 허니문이나 기념일처럼 특별한 날이면 여기가 맞아요. 인피니티 풀에서 석양 보면서 칵테일 마시는 그 경험은 진짜 돈 아깝지 않았어요. 다만 가격이 좀 세요. 1박에 40만 원 넘게 나왔거든요. 그래도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값어치 있어요.
프로머나드는 가성비 최고예요. 호텔에서 많은 시간 안 보내실 분들, 예산 아껴서 다른 데 쓰고 싶으신 분들한테 딱이에요. 위치도 나쁘지 않고, 기본은 확실하니까요. 다만 특별한 경험이나 럭셔리함을 원하신다면 좀 아쉬울 수 있어요.
코타키나발루 비치프론트 호텔, 이것만은 꼭 체크하세요
호텔 예약하실 때 몇 가지 팁 드릴게요, 오션뷰 룸은 꼭 미리 요청하세요. 그냥 예약하면 시티뷰 줄 수도 있어요. 가격 차이가 좀 나긴 하는데, 코타키나발루까지 왔는데 바다 못 보면 진짜 아깝거든요. 조식 포함 여부 확인하세요. 어떤 플랫폼은 조식 포함이고 어떤 데는 빠져 있어요. 조식 따로 추가하면 더 비싸니까 처음부터 포함된 거 찾는 게 나아요.
체크인 시간 미리 확인하세요. 코타키나발루 호텔들은 대부분 오후 3시 체크인인데, 이른 아침 비행기로 도착하면 방 못 받고 몇 시간 기다려야 해요. 얼리 체크인 가능한지 미리 문의하거나, 아니면 첫날은 짐만 맡기고 바로 시내 구경 나가는 게 나아요.
마지막으로 환율 체크하세요. 저희는 호텔 직접 예약이랑 부킹닷컴이랑 가격 비교했는데, 시즌에 따라 달라요. 저희가 갔던 4월은 비수기라서 부킹닷컴이 더 쌌는데, 성수기엔 직접 예약이 나을 수도 있대요. 가격 비교 꼭 해보시고요.
코타키나발루 허니문 준비하시는 분들한테 도움 됐으면 좋겠어요. 진짜 좋았거든요. 사람들 왜 여기 오는지 알겠더라고요, 바다 예쁘고, 사람 적고, 물가 저렴하고, 음식 맛있고. 호텔만 잘 고르면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 될 거예요. 저희는 벌써 다시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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