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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히가시야마 부티크호텔 커플 감성 추천 — 벚꽃 시즌에 묵은 진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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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호텔 여행 숙소 추천
📸 교토 ⓒ Pexels

교토 벚꽃이 만개한 4월, 우리가 히가시야마에 머문 이유

작년 봄, 남자친구랑 교토 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다들 “지금? 미쳤어?” 그랬어요. 벚꽃 시즌 한복판이라 사람 미어터지고 숙소비 두 배 뛴다고, 근데 솔직히 그래서 더 갔어요. 평생 한 번은 교토 벚꽃 만개한 거 봐야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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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츠-칼튼, 교토
The Ritz-Carlton, Kyoto · ⭐⭐⭐⭐⭐
📍 히가시야마구 카미오가타초₩800,000~1,200,000/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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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블로썸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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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야마구 마츠바라초₩350,000~500,000/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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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그레이서리 교토 산조 Hotel Gracery Kyoto Sanjo 호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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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야마구 산조도리₩200,000~350,000/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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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호텔 여행 숙소 추천
📸 교토 ⓒ Pexels

숙소 고를 때 기준은 명확했어요. 히가시야마 근처. 기요미즈데라, 야사카신사, 철학의 길 다 걸어서 갈 수 있어야 했고요. 부티크 감성. 체인 호텔 말고 교토만의 분위기 있는 곳, 커플이 묵기 좋은 곳. 방 분위기, 조식, 전체적인 무드 다 따졌어요.

3박 4일 동안 세 곳을 옮겨 다니며 묵었는데요. 각각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가격대도, 컨셉도, 추천 대상도 달라서 여러분 취향에 맞춰 골라보시면 될 것 같아요.

첫날 밤: 더 리츠-칼튼 교토 — 일생일대 럭셔리 경험

도착 첫날은 좀 특별하게 가고 싶어서 더 리츠-칼튼 교토로 잡았어요. 가격? 하루에 백만 원 넘게 나갔어요. 근데 이건 진짜 경험 그 자체를 사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카모강이 보이는 객실에서 맞은 교토의 아침

체크인하자마자 든 생각이 “아, 이게 리츠-칼튼이구나”였어요. 로비부터 향이 달라요. 은은한 일본 향 나무 향기가 공간 전체에 퍼져 있고, 프론트 직원이 우리 이름 부르면서 “어서오세요, 오랜 여행 끝에 도착하셨군요” 이러는데 진짜 VIP 된 기분.

객실은 카모강 뷰로 배정받았어요. 창문 열면 강 건너로 히가시야마 산자락이 보이고, 벚꽃이 강변 따라 쭉 늘어서 있었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창가에 앉아 커피 마시는데, 강 위로 아침 안개 피어오르고 벚꽃 꽃잎 떨어지는 거 보면서 “이거 진짜 영화 아니야?” 했어요.

방 안은 전통 교토 정원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어요. 다다미는 아니고 현대식 마룻바닥인데, 곳곳에 일본 전통 공예품 배치되어 있고 조명도 은은하게 설계되어 있어요. 욕실이 특히 미쳤는데, 대리석 욕조에서 반신욕하면서 강 보는 거 가능해요. 어메니티도 아스파이어 브랜드로 통일되어 있고, 유카타 대신 제공되는 가운 퀄리티가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

프라이빗 온천과 스파 — 커플 전용 힐링

리츠-칼튼 교토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스파예요. 커플 트리트먼트 예약하고 갔는데, 프라이빗 룸에서 둘이서만 마사지 받는 거예요. 90분 코스였는데, 교토 전통 허브 오일 사용하고 마사지 끝나고 따뜻한 차 마시면서 정원 바라보는 시간까지 포함이에요.

온천도 있어요. 공용은 아니고 객실 타입에 따라 프라이빗 온천 딸린 방도 있는데, 우린 그건 아니었고 호텔 내 스파 시설 이용했어요. 노천은 아니지만 창 밖으로 대나무 숲 보이게 설계되어 있어서 분위기 좋았어요.

단점도 솔직히 말할게요

가격이 진짜 부담이에요. 1박에 80만 원에서 120만 원 사이인데, 벚꽃 시즌에는 더 올라가요, 우리도 1박만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겼어요. 그리고 위치가 애매한 게, 히가시야마 중심부는 아니에요. 카모강변이라 기요미즈데라 가려면 택시 타거나 버스 타야 해요. 걸어가기엔 좀 멀어요.

조식도 포함해서 예약했는데, 솔직히 가격 대비 기대 이하였어요. 뷔페 스타일인데 종류는 많은데 뭔가 특별한 맛은 없었어요. 차라리 근처 키쿠노이 같은 전통 료칸 조식이 더 나을 것 같았어요.

날: 더 블로썸 교토 — 진짜 부티크 감성은 여기

리츠-칼튼에서 체크아웃하고 더 블로썸 교토로 옮겼어요. 가격은 절반 정도인데 분위기는 오히려 더 교토스러웠어요. 여기가 진짜 이번 여행 하이라이트였어요.

마치야 골목 한가운데 숨은 보석

위치가 진짜 미쳤어요. 히가시야마 마츠바라초, 그러니까 전통 마치야(町家) 거리 한복판에 있어요. 호텔 나오면 바로 좁은 돌길이고, 양옆으로 전통 목조 건물들 늘어서 있고, 아침 일찍 나가면 교토 할머니들이 대문 앞 쓸고 계세요. 이게 진짜 교토구나 싶었어요.

기요미즈데라까지 걸어서 15분, 야사카신사까지 10분. 근데 관광객 바글바글한 메인 거리는 아니고 살짝 안쪽이라 밤에도 조용해요. 근처에 로컬 이자카야랑 작은 카페들 많아서 저녁 먹고 산책하기 딱이에요.

객실 디자인 — 인스타그램 감성 그 자체

객실 문 열자마자 “와” 소리 나왔어요. 전통 교토 스타일인데 모던하게 재해석한 느낌? 다다미 바닥에 낮은 침대, 창문은 전통 쇼지 문 스타일인데 현대식 유리로 되어 있어요. 조명이 진짜 예술인데, 은은한 간접등 켜면 방 전체가 따뜻한 오렌지빛으로 물들어요.

욕실은 좀 작긴 한데, 히노키(편백나무) 욕조 있어요. 물 받아서 들어가면 나무 향 은은하게 나고 진짜 힐링이에요. 어메니티는 교토 로컬 브랜드 제품인데, 포장도 예쁘고 향도 좋아서 다 챙겨왔어요.

커플 여행자 배려한 디테일도 많았어요. 침대 옆에 블루투스 스피커 있고, 미니바에 교토 사케 두 병 서비스로 주고, 유카타도 남녀 사이즈 다 준비되어 있어요. 발코니는 없는데 창문이 커서 앉아서 밖 구경하기 좋았어요.

조식 — 교토 전통 아침상

조식이 진짜 좋았어요. 뷔페 아니고 세트 메뉴인데, 전통 교토 아침상으로 나와요, 구운 생선, 된장국, 절임 야채, 밥, 계란말이, 두부 요리 이런 식으로. 양은 많지 않은데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나오고 맛도 좋았어요. 특히 두부가 진짜 부드러웠어요.

조식 먹는 공간도 예쁜데, 작은 정원 보이는 다다미 방에서 앉아서 먹어요. 아침 햇살 들어오고 정원에 벚꽃 꽃잎 떨어진 거 보면서 밥 먹는데 진짜 교토 온 보람 느꼈어요.

아쉬운 점도 있긴 해요

객실 수가 적어요. 전체 20개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예약이 진짜 어려워요, 우리도 두 달 전에 예약했는데 거의 마지막 방이었어요. 벚꽃 시즌에는 더 일찍 잡아야 할 듯.

엘리베이터가 하나라서 체크아웃 시간대에 좀 기다렸어요, 근데 직원이 짐 들어주고 계단으로 안내해줘서 큰 불편은 없었어요. 아, 그리고 주차장이 없어요. 렌터카 있으면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해야 하는데 하루 2,000엔 정도 나와요.

마지막 날: 호텔 그레이서리 교토 산조 — 가성비 부티크의 정석

마지막 날은 예산 좀 아끼려고 그레이서리로 옮겼어요. 1박에 25만 원 정도였는데,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진짜 본전 뽑았다 싶었어요.

산조도리 중심 — 접근성 최고

위치가 진짜 편해요. 산조도리 메인 거리에 있어서 지하철역 나오면 바로 보여요, 주변에 편의점, 카페, 식당 다 있고,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이에요. 히가시야마 관광지 가기도 좋고, 교토역 가는 버스도 자주 와요.

밤에 돌아다니기도 좋았어요. 폰토초 골목까지 걸어서 5분이고, 카모강변 산책로도 가까워요. 근처에 이치란 라멘이랑 로컬 이자카야 많아서 저녁 먹을 곳 찾기 편했어요.

모던 부티크 스타일 — 깔끔하고 세련됨

객실은 전통보다는 모던 스타일이에요. 깔끔한 화이트 톤에 우드 포인트 들어가 있고, 미니멀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요. 방 크기는 일본 호텔 치고 넓은 편이에요. 캐리어 두 개 펼쳐놔도 여유 있었어요.

침대가 편했어요. 시몬스 매트리스 쓰는데, 전날 하루 종일 걸어다녀서 피곤했는데 푹 잤어요. 베개도 두 종류 주는데 하나는 부드럽고 하나는 단단한 거예요.

욕실은 좀 아쉬웠어요. 유닛 바스 스타일이라 욕조랑 샤워 공간이 같이 있어요, 근데 물 압은 세고 온수 잘 나와서 쓰는 데 불편하진 않았어요. 어메니티는 기본적인 거만 있는데, 1층 로비에서 추가로 가져갈 수 있어요.

조식과 부대시설 — 실용적 구성

조식은 간단한 뷔페 스타일이에요, 빵, 샐러드,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 과일 이런 거. 일본식 메뉴도 몇 개 있는데 밥, 된장국, 낫또 정도, 특별한 맛은 없는데 배 채우기엔 충분해요. 근데 솔직히 근처 이노다 커피 가서 아침 먹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로비에 무료 커피 머신 있고, 전자레인지랑 얼음 기계도 있어요. 편의점에서 사온 거 데워 먹거나 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세탁기도 있는데 유료인데 한 번에 300엔 정도.

이 정도면 괜찮다 싶은 단점들

방음이 완벽하진 않아요, 복도 소리 좀 들리는데, 귀마개 끼고 자면 괜찮아요. 그리고 뷰는 기대하지 마세요. 우리 방은 건물 뷰였는데 뭐 이 가격에 뷰까지 바라는 건 좀 그렇죠.

직원들이 영어는 잘하는데 한국어는 안 돼요, 근데 번역기 돌리면 되고, 체크인/아웃 과정도 간단해서 큰 문제 없었어요. 객실 청소는 요청해야 해주는 시스템이에요. 연박하는데 청소 필요 없으면 문 밖에 표시하면 돼요.

교토 벚꽃 시즌, 어떤 호텔을 선택할까?

세 곳 다 묵어보니까 확실히 느낌이 달랐어요. 예산이랑 여행 스타일에 따라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더 리츠-칼튼 교토는 일생일대 특별한 경험 원하는 커플한테 추천이에요. 프러포즈 여행이나 기념일 같은 거. 돈 아까운 생각 안 들고 그냥 완벽한 서비스 받고 싶을 때. 근데 가성비로 따지면 절대 아니에요. 경험 그 자체에 돈 쓰는 거라고 생각해야 해요.

더 블로썸 교토는 진짜 교토 감성 원하는 커플한테 베스트예요. 전통이랑 모던 사이 딱 중간 지점이고, 위치도 좋고, 분위기도 완벽해요. 인스타 감성 사진 찍기도 좋고요. 가격은 중상 정도인데 그만한 값어치 충분히 해요. 우리는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호텔 그레이서리는 가성비 중시하는 커플한테 딱이에요. 깔끔하고 편하게 자고, 낮에는 밖에서 시간 보내고, 위치 좋은 곳 원하면 여기. 20만 원대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만족스러워요. 부티크 감성은 좀 덜한데 실용성은 최고.

벚꽃 시즌 예약 팁 몇 가지

진짜 중요한 건, 예약 타이밍이에요, 벚꽃 만개 시기 맞춰서 가려면 최소 3개월 전에 잡아야 해요. 우리도 1월에 예약했는데 선택지가 별로 없었어요. 더 블로썸 같은 인기 부티크는 6개월 전에도 빨리 찰 수 있어요.

가격은 평소 대비 1.5배에서 2배 뛰어요, 근데 벚꽃 보려고 가는 거니까 어쩔 수 없죠. 대신 위치 잘 잡으면 호텔에서 벚꽃 보이는 곳도 있어요. 카모강변이나 마루야마 공원 근처 호텔들.

마지막으로, 교토는 걷는 도시예요, 히가시야마 근처 호텔 잡으면 웬만한 명소 다 걸어 다닐 수 있어요. 버스도 있긴 한데 벚꽃 시즌엔 사람 많아서 걷는 게 나아요. 그러니까 위치가 진짜 중요해요.

올해 봄에 교토 가신다면, 이 세 곳 중 하나 골라보세요. 후회 안 할 거예요. 벚꽃 만개한 철학의 길 걷고, 기요미즈데라 야경 보고, 폰토초 골목 산책하고 호텔 돌아와서 유카타 입고 쉬는 거. 그게 교토 여행의 진짜 매력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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