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쇼디치 감성 디자인호텔 솔로여행자 추천 – 2026년 겨울 혼자 떠난 이스트런던 3박 4일 후기
새해 전날, 혼자 히드로 공항에 내렸을 때
2026년 12월 30일 오후 3시, 히드로 공항 도착 게이트를 빠져나오는데 찬바람이 확 들어왔어요. 런던 겨울이 이렇게 매서운 줄 몰랐거든요, 영하는 아닌데 습도 때문에 체감온도가 훨씬 낮더라고요. 패딩 안에 입은 히트텍이 무색할 정도로 추웠어요.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계획이 좀 특이했어요. 호텔을 한 곳에 정하지 않고, 쇼디치 지역 호텔 3곳을 번갈아 묵기로 한 거예요. 솔직히 여행 블로그 쓰는 사람으로서 직접 비교해보고 싶었거든요. 가격대도 다르고 스타일도 제각각인 곳들로요.
피카딜리 라인 타고 올드 스트리트역으로 향하면서 창밖을 봤어요, 해가 벌써 기울고 있더라고요. 런던 겨울은 오후 4시면 어두워지기 시작해요, 근데 그 어스름한 분위기가 또 묘하게 좋았어요. 거리의 크리스마스 조명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는 시간이었거든요.
첫날 밤: 프리미어 인 쇼디치에서의 첫인상
올드 스트리트역에서 나와서 5분 정도 걸었을까요, 프리미어 인 런던 쇼디치가 보였어요. 솔직히 외관은 평범했어요, 영국 체인 호텔 특유의 보라색 간판이 전부였거든요. 근데 위치는 진짜 미쳤어요.
체크인하면서 프론트 직원이 물어봤어요, “혼자 여행이세요?” 그렇다니까 주변 펍 몇 군데 추천해주더라고요. 솔로 여행자한테 친절한 동네라고, 저녁에 나가보라고요. 그 말이 괜히 기분 좋았어요.
방은 생각보다 넓었어요. 1박에 12만 원 정도 했는데, 런던 물가 생각하면 합리적이었어요, 근데 솔직히 디자인은 기대하지 마세요.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 스타일이에요. 보라색 포인트 컬러 빼고는 특별할 게 없어요.
짐 풀고 바로 나갔어요, 브릭 레인까지 걸어서 10분이더라고요, 저녁 7시쯤 됐는데 거리가 완전 살아있었어요. 그라피티 벽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빈티지 숍 구경하는 커플들. 혼자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였어요.
프리미어 인의 실제 장단점
다음 날 아침, 조식은 1층 레스토랑에서 먹었어요, 뷔페 스타일인데 영국식 풀 브렉퍼스트가 나왔어요. 베이컨, 소시지, 베이크드 빈즈, 스크램블 에그, 맛은 그냥 평범했어요. 근데 양이 많아서 점심까지 버틸 수 있었어요.
아, 이 호텔의 진짜 단점은 엘리베이터예요, 2대밖에 없는데 체크아웃 시간에 완전 헬이에요. 10분 넘게 기다렸거든요. 아침에 여유 있게 나가려면 이거 감안해야 해요.
그래도 위치만큼은 정말 좋았어요. 올드 스트리트역 바로 앞이라 이동이 편했고, 주변에 테스코 익스프레스도 있어서 간단한 간식 사는 데도 좋았어요. 밤늦게 돌아와도 안전한 느낌이었고요.
날: 이비스 쇼디치로 옮기다
12월 31일, 새해 전날이에요, 점심쯤 프리미어 인을 체크아웃하고 이비스 런던 쇼디치로 옮겼어요.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였어요, 캐리어 끌고 가는데 쇼디치 하이 스트리트가 완전 붐볐어요. 새해맞이 준비하는 사람들로 가득했거든요.
이비스는 프리미어 인보다 좀 더 모던했어요, 로비부터 분위기가 달랐어요, 빨간색 포인트 컬러에 미니멀한 디자인. 젊은 솔로 여행자들이 눈에 띄게 많더라고요, 체크인할 때 프론트에서 새해 이벤트 안내를 해줬어요. 근처 펍에서 카운트다운 파티가 있다고요.
방은 프리미어 인보다 작았어요. 솔직히 좁았어요. 캐리어 펼치면 움직일 공간이 별로 없을 정도, 근데 디자인은 확실히 더 세련됐어요. 붉은 벽돌 느낌의 벽지에 우드톤 가구. 침대도 편했고요. 1박에 14만 원 정도 했는데, 위치랑 디자인 생각하면 납득할 만했어요.
새해맞이, 쇼디치에서
저녁에 호텔 직원이 추천해준 펍으로 갔어요, 복스홀 태번이라는 곳이었는데, 완전 로컬 분위기였어요. 혼자 온 사람도 꽤 있어서 부담 없었고요. 기네스 한 잔 시켜놓고 사람들 구경했어요.
자정 되기 한 시간 전쯤, 다들 밖으로 나가더라고요, 저도 따라 나갔어요. 쇼디치 하이 스트리트가 완전 축제 분위기였어요. 카운트다운하고 새해 첫 순간을 낯선 도시에서, 혼자서, 근데 전혀 외롭지 않게 보냈어요.
호텔로 돌아와서 잤는데, 방음이 좀 아쉬웠어요. 옆방 소리가 좀 들렸거든요. 새해라 다들 늦게까지 떠들었는데, 예민한 분들은 귀마개 챙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날: 만다린 오리엔탈, 완전히 다른 세계
2027년 1월 1일. 새해 첫날이에요. 이비스를 체크아웃하고 택시를 탔어요, 이번엔 쇼디치를 벗어나 나이츠브리지로 갔거든요. 만다린 오리엔탈 런던. 솔직히 이 호텔은 제 여행 예산을 완전히 넘어서는 곳이에요. 1박에 80만 원 정도 했거든요.
근데 한 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특히 새해 첫날을요. 자기 자신한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했어요.
택시가 하이드 파크 옆 건물 앞에 섰을 때, 진짜 다른 세계였어요. 도어맨이 문 열어주고, 로비 들어서는 순간 향기부터 달랐어요. 은은한 오리엔탈 향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거든요.
체크인은 로비가 아니라 별도 라운지에서 했어요. 앉아서 웰컴 티 마시면서 진행했어요. 직원이 제 이름 부르면서 “새해 첫날을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 순간 진짜 특별한 느낌이 들었어요.
80만 원짜리 하룻밤의 가치
방은… 말이 필요 없었어요. 창문으로 하이드 파크가 보였어요. 겨울 나무들 사이로 조깅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멀리 런던 아이도 보였어요. 욕실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었고, 욕조가 따로 있었어요. 어메니티는 디프티크였고요.
솔직히 혼자 묵기엔 너무 넓고 좋았어요, 근데 그게 또 좋았어요, 넓은 공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게요. 소파에 앉아서 창밖 보면서 커피 마시는데, 이게 진짜 힐링이더라고요.
저녁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었어요, 딘스트릿 타운하우스. 미슐랭 가이드에 나온 곳이에요. 혼자 파인 다이닝 하는 게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대해줘서 편했어요. 코스 요리 먹으면서 와인 한 잔 했는데, 완전 만족스러웠어요.
근데 단점도 있었어요. 위치가 쇼디치랑은 완전 달라요. 나이츠브리지는 조용하고 고급스럽지만, 솔로 여행자가 혼자 돌아다니기엔 좀 심심해요. 주변이 다 명품 매장이거든요. 쇼디치의 그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는 없어요.
세 호텔, 세 가지 런던
마지막 날 아침,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체크아웃하면서 생각했어요. 이 3박이 완전히 다른 3가지 런던을 보여줬다고요.
프리미어 인은 실용적인 런던이었어요. 여행자로서 필요한 걸 다 갖췄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위치도 좋고, 디자인이나 감성은 없지만, 그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한테는 완벽한 선택이에요. 특히 솔로 여행자가 이동 많이 하면서 묵기에 딱이에요.
이비스는 젊은 런던이었어요, 트렌디하고 활기차고, 쇼디치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은 느낌. 방은 좁지만 디자인이 예쁘고, 주변에 할 게 많아요, 인스타 감성 좋아하는 솔로 여행자한테 추천해요. 근데 조용히 쉬고 싶은 사람한테는 안 맞을 수도 있어요.
만다린 오리엔탈은 럭셔리 런던이었어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험,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었어요. 특별한 날,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을 때 추천해요, 근데 매일 이렇게 묵으면서 여행하긴 힘들죠. 예산도 그렇고, 너무 편해서 밖에 안 나가게 될 것 같아요.
솔로 여행자 입장에서 본 최종 평가
혼자 여행하면서 느낀 건데, 호텔 선택이 진짜 중요해요. 특히 겨울 런던처럼 날씨가 안 좋을 때는요. 호텔이 단순히 자는 곳이 아니라, 쉬는 공간이자 재충전하는 곳이거든요.
가성비로 따지면 프리미어 인이에요. 12만 원에 이 정도 위치에 이 정도 시설이면 진짜 본전 뽑아요. 조식 포함이면 더 좋고요. 단, 감성은 기대하지 마세요.
분위기 중요하고 젊은 에너지 느끼고 싶으면 이비스예요. 14만 원이면 쇼디치 한복판에서 트렌디한 공간에 묵는 거예요. 방 좁은 거랑 방음 아쉬운 거만 감수하면 돼요.
특별한 경험 원하면 만다린 오리엔탈이에요. 80만 원은 비싸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하룻밤이에요. 근데 매일은 무리고, 여행 중 하루 정도 럭셔리하게 보내고 싶을 때 추천해요.
2027년 겨울, 다시 쇼디치에 간다면
히드로 공항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창밖을 봤어요. 1월 3일 아침이었는데, 런던은 여전히 추웠어요. 근데 이제 그 추위가 낯설지 않았어요.
다음에 또 런던 온다면, 아마 이비스에 묵을 것 같아요. 쇼디치의 에너지가 좋았거든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동네였고, 호텔도 그런 분위기를 잘 담고 있었어요. 방 좁은 건 캐리어만 잘 정리하면 되고, 방음은 귀마개로 해결하면 되니까요.
아, 그리고 한 가지 팁, 겨울에 런던 가면 패딩 꼭 챙기세요, 영하는 아니어도 바람이 매서워요. 특히 쇼디치는 골목이 많아서 바람이 더 세게 느껴져요. 저는 얇은 패딩 입고 갔다가 현지에서 유니클로 가서 두꺼운 거 하나 더 샀어요.
그리고 새해 전후로 가면 호텔비가 평소보다 비싸요. 프리미어 인도 평소엔 10만 원대인데 그때는 12만 원이었거든요. 예산 여유 있게 잡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혼자 여행 망설이는 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쇼디치는 솔로 여행자한테 정말 좋은 동네예요. 혼자 펍 가도 어색하지 않고, 거리 걷다가 맘에 드는 카페 들어가도 자연스럽고. 호텔도 솔로 여행자 많이 받아서 직원들이 친절하게 대해줘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새해 카운트다운이 아니었어요, 이비스에서 체크아웃하던 날 아침, 프론트 직원이 물어봤거든요. “여행 어떠셨어요?” 그래서 좋았다고 했더니, “혼자 여행하는 거 멋지네요”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괜히 기분 좋았어요.
런던, 쇼디치, 그리고 세 개의 호텔,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다음엔 봄에 가볼까 해요. 겨울의 쇼디치도 좋았지만, 따뜻한 날씨에 브릭 레인 마켓 구경하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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