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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봄, 세부로 아이랑 떠나야 하는 이유
솔직히 말하면, 올해 봄 세부 예약하길 정말 잘했어요. 한국은 벚꽃 시즌이라 사람 미어터지는데, 세부는 따뜻한 바닷바람 맞으면서 여유롭게 쉴 수 있거든요. 특히 아이 데리고 가면 날씨 걱정 없이 물놀이할 수 있다는 게 최고 장점이죠.

근데 세부 리조트 검색하다 보면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죄다 비슷해 보이고, 올인클루시브라고 해놓고 막상 가보면 별도 비용 청구하는 곳도 있고. 저도 작년에 한 번 낚여서 이번엔 제대로 알아보고 갔어요. 직접 가본 곳 중에서 아이 동반 가족한테 진심으로 추천할 만한 리조트 3곳만 추렸습니다.
모벤픽 리조트 & 스파 세부 – 진짜 올인클루시브의 정석
⭐⭐⭐⭐⭐
왜 이 리조트를 첫 번째로 꼽았냐면
모벤픽은 진짜 올인클루시브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에요, 체크인하자마자 밴드 차고 나면 끝. 그 다음부턴 지갑 꺼낼 일이 거의 없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뷔페 3끼 다 포함이고, 중간중간 출출하면 풀사이드 바에서 간식이랑 음료수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거든요.
아이 둘 데리고 갔는데, 진짜 천국이었어요. 큰애는 키즈클럽에서 하루 종일 놀고, 작은애는 얕은 풀장에서 물장난하고. 저희는? 그냥 선베드에 누워서 책 읽고 칵테일 마셨어요. 이게 진짜 휴가지 싶더라고요.
가격은 솔직히 좀 있는 편
1박에 35만 원 정도 잡으시면 돼요. 2박 3일이면 70만 원 선. 비싸 보이죠? 근데 식사비랑 음료비 다 포함이라 생각하면 오히려 가성비 좋아요. 밖에 나가서 밥 먹으려면 한 끼에 가족 4명이 10만 원은 우습게 나가거든요.
위치는 막탄 섬 북쪽 끝자락이에요. 공항에서 택시로 30분 정도? 길 막히면 40분. 주변에 뭐 없긴 한데, 애초에 리조트 안에서 다 해결되니까 상관없었어요.
키즈클럽이 진짜 미쳤어요
보통 키즈클럽이라고 하면 그냥 장난감 몇 개 놓고 끝인 곳 많잖아요. 여긴 아니에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데, 프로그램이 시간대별로 다 짜여 있어요, 비치 트레저 헌트, 쿠키 만들기, 수영 레슨까지. 직원들도 영어 잘하고 아이들 케어 진짜 잘해줘요.
우리 큰애가 첫날엔 낯가려서 안 가겠다고 했는데, 날부턴 아침 먹자마자 키즈클럽 가자고 조르더라고요. 그 정도로 재밌었나 봐요.
음식은 기대 이상이었는데
뷔페 음식이 의외로 괜찮았어요, 특히 해산물 코너가 좋았어요, 새우, 게, 조개 신선하고 양도 푸짐하게 놓여 있고. 한식 코너도 있어서 아이들 입맛에 안 맞을까 봐 걱정했는데 그것도 기우였어요.
다만 저녁 뷔페는 사람 엄청 많아요. 6시 전에 가시는 걸 추천해요. 7시 넘어가면 줄 서야 하고, 좋은 자리는 다 차 있어요.
아쉬운 점도 있긴 해요
비치가 생각보다 좁아요. 썰물 때 가면 바닷물 빠져서 수영하기 애매하고요, 그래도 풀장이 3개나 있어서 비치는 그냥 산책용으로만 쓰면 돼요. 인피니티 풀에서 보는 일몰은 진짜 미쳤거든요.
그리고 와이파이가 좀 느려요, 방에서 넷플릭스 보려고 했는데 버퍼링 걸리더라고요. 로비 쪽은 괜찮은데 객실은 좀 약해요. 뭐 휴가 왔는데 폰 볼 일이 뭐 있냐 싶긴 하지만요.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 & 스파 – 워터파크가 있는 리조트
⭐⭐⭐⭐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 곳
플랜테이션 베이는 진짜 특이해요, 리조트 한가운데 거대한 라군이 있어요, 그냥 풀장이 아니라 진짜 호수처럼 생긴 인공 라군. 카약 타고 노 저어서 돌아다닐 수 있고, 한쪽엔 워터슬라이드도 있어요.
우리 애들은 여기서 하루 종일 놀았어요. 아침 먹고 수영복 입고 나가면 저녁 먹으러 들어올 때까지 안 들어와요. 라이프가드가 여러 명 있어서 안전하고, 물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더라고요.
가격대는 중간 정도
1박에 28만 원 정도예요, 모벤픽보단 저렴한데, 올인클루시브는 아니에요. 조식만 포함이고 점심 저녁은 별도. 그래도 리조트 안에 레스토랑이 여러 개 있어서 선택지는 많아요.
위치는 막탄 섬 동쪽이에요, 공항에서 25분 정도? 모벤픽보단 가까워요. 근처에 마리바고 그릴 같은 유명 레스토랑도 있어서 저녁엔 나가서 먹기도 했어요.
라군 시스템이 진짜 독특해요
플랜테이션 베이의 가장 큰 특징이 이 라군이에요. 담수 라군이랑 해수 라군 두 개가 있는데, 둘 다 엄청 커요. 담수 라군은 물이 따뜻하고 얕아서 아이들 놀기 좋고, 해수 라군은 좀 더 깊어서 어른들이 수영하기 좋아요.
카약이랑 패들보드 무료로 빌려줘요. 저희는 카약 타고 라군 한 바퀴 돌았는데, 진짜 재밌더라고요. 중간중간 폭포도 있고, 동굴 같은 데도 있어서 탐험하는 기분이에요.
객실은 좀 오래됐어요
리조트 자체가 좀 오래된 느낌이에요, 객실도 현대적인 느낌은 아니고 약간 빈티지? 근데 청소는 깨끗하게 되어 있고, 침대도 편했어요. 에어컨도 잘 나오고요.
개인적으로 라군 뷰 방 추천해요. 발코니에서 라군 보면서 아침 커피 마시는 게 진짜 좋거든요. 가든 뷰는 좀 저렴한데, 뷰가 별로예요.
음식값이 좀 나가요
올인클루시브가 아니다 보니 식사비가 따로 나가요, 점심 뷔페가 1인당 2만 원 정도, 저녁은 3만 원 선. 가족 4명이면 한 끼에 10만 원 넘게 나와요. 그래서 우리는 점심은 리조트에서 먹고, 저녁은 밖에 나가서 먹었어요.
근처에 마리바고 그릴이라고 해산물 구이 맛집이 있어요. 거기가 훨씬 저렴하고 맛도 좋아요. 택시로 5분이면 가요.
키즈클럭은 모벤픽보단 못해요
키즈클럽도 있긴 한데, 모벤픽만큼 프로그램이 다양하진 않아요. 그냥 놀이방 수준? 근데 라군이 워낙 재밌어서 아이들이 키즈클럽 갈 필요를 못 느끼더라고요. 하루 종일 물에서 놀거든요.
크림슨 리조트 & 스파 막탄 – 조용하고 럭셔리한 휴식
⭐⭐⭐⭐
어른들 중심의 리조트
크림슨은 앞의 두 곳보다 좀 더 어른 중심이에요. 키즈클럽도 있고 아이들 놀 거리도 있긴 한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조용하고 럭셔리해요. 파티 같은 거 없고, 풀장도 조용하고.
우리는 큰애가 중학생이라 괜찮았는데, 어린 아이들이랑 가면 좀 심심할 수도 있어요. 대신 부모 입장에선 제일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에요.
가격은 제일 비싸요
1박에 38만 원 정도예요, 세 곳 중에 제일 비싸죠, 올인클루시브 옵션도 있는데, 그건 1박에 50만 원 넘어가요. 우리는 조식만 포함된 패키지로 예약했어요.
위치는 막탄 섬 남쪽 끝이에요, 공항에서 35분 정도, 좀 멀긴 한데, 한적해서 좋아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요. 리조트 나가면 편의점도 없어요.
비치가 제일 예뻐요
크림슨의 가장 큰 장점은 비치예요, 세 곳 중에 비치가 제일 깨끗하고 넓어요. 모래도 하얗고, 물도 맑고. 스노클링 장비 빌려서 바로 앞 바다에서 스노클링할 수 있어요.
우리 큰애가 스노클링 처음 해봤는데, 물고기 엄청 많다고 좋아하더라고요. 라이프가드가 안전하게 케어해주고, 장비도 깨끗해요.
스파가 진짜 좋아요
크림슨 스파가 필리핀에서 손꼽히는 스파래요. 저도 한 번 받아봤는데, 진짜 시설이며 서비스며 다 좋더라고요. 90분 코스 받았는데 완전 녹아내렸어요.
가격은 좀 나가요. 90분에 15만 원 정도. 근데 한국에서 받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퀄리티도 좋아요. 아이들은 남편이랑 풀장에서 놀고, 저만 스파 받고 왔는데 진짜 힐링됐어요.
조식 뷔페가 맛있어요
조식 뷔페가 세 곳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종류도 많고, 특히 에그 스테이션에서 주문해서 먹는 오믈렛이 기가 막혀요. 신선한 과일도 많고, 빵도 직접 구워서 따뜻하게 나와요.
레스토랑이 야외라서 바다 보면서 먹을 수 있어요. 아침 먹으면서 파도 소리 들으니까 진짜 휴양지 온 기분이더라고요.
아이들 놀 거리는 좀 적어요
키즈클럽이 있긴 한데, 규모가 작아요, 프로그램도 많지 않고요, 풀장도 어른 중심이라 워터슬라이드 같은 거 없어요. 우리 큰애는 괜찮다고 했는데, 어린 아이들은 좀 심심할 수 있어요.
대신 비치에서 놀 거리는 많아요. 카약, 패들보드, 스노클링 다 무료로 빌려줘요. 비치발리볼 코트도 있고요.
결국 어디로 가야 하냐면
세 곳 다 가봤는데, 솔직히 다 좋았어요. 다만 가족 구성이랑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시면 돼요.
어린 아이 둘 이상 데리고 가시면 모벤픽 강추해요. 올인클루시브라 편하고, 키즈클럽 프로그램도 좋고. 지갑 안 꺼내고 편하게 쉴 수 있어요.
아이들이 물놀이 좋아하면 플랜테이션 베이 가세요, 라군이 진짜 재밌어요. 하루 종일 물에서 놀아도 안 질려해요. 가성비도 괜찮고요.
좀 더 조용하고 럭셔리하게 쉬고 싶으면 크림슨이요. 특히 큰 아이들이랑 가거나, 부부끼리 가면 딱이에요. 스파도 좋고, 비치도 예쁘고.
개인적으론 모벤픽이 제일 만족도 높았어요, 가격은 좀 있지만, 그만한 값어치 충분히 해요. 2026년 봄에 세부 가신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한국 벚꽃 구경 인파에 치이는 것보다 훨씬 나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