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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 온천이? 비즈니스 출장인데 조용한 1인실 찾다가 발견한 숨은 리조트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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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호텔 여행 숙소 추천
📸 보라카이 ⓒ Pexels

보라카이 출장인데 온천 스파 있는 조용한 곳 찾다가

솔직히 보라카이 가면서 ‘온천’을 기대한 건 아니었어요. 근데 이번 출장이 좀 특이했던 게, 낮엔 미팅 돌고 저녁엔 혼자 쉴 수 있는 조용한 1인실이 필요했거든요. 화이트비치 쪽은 아무리 생각해도 시끄러울 게 뻔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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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호텔 여행 숙소 추천
📸 보라카이 ⓒ Pexels

2026년 봄, 그러니까 3월 말쯤 갔는데 필리핀은 이미 여름 날씨더라고요, 한국은 벚꽃 피고 난리인데 여긴 그냥 뜨거운 태양. 근데 의외로 이 시즌이 보라카이 비수기라서 조용한 리조트 찾기엔 딱이었어요. 특히 비즈니스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한테는 완전 노린 타이밍.

그렇게 찾다 보니 진짜 온천은 아니지만 ‘스파 리조트’ 컨셉으로 운영하는 곳들이 몇 개 있더라고요. 미네랄 풀이랑 온수 테라피 시설 갖춘 곳들. 개인적으로 세 군데 묵어봤는데, 각각 스타일이 확 달라서 상황별로 추천해드릴게요.

첫날 밤: 보라카이 오션 클럽 리조트 — 생각보다 괜찮은 가성비

첫 숙소는 보라카이 오션 클럽 리조트였어요. 사실 이름만 보고 ‘오션뷰 리조트겠거니’ 했는데, 막상 가보니 스파 시설이 꽤 탄탄하더라고요. 1박에 12만 원 정도 나왔는데, 비즈니스 출장 예산으로는 적당했어요.

위치는 화이트비치에서 좀 떨어진 불라복(Bulabog) 쪽, 카이트서핑하는 사람들 많은 곳인데, 밤엔 진짜 조용해요. 공항에서 트라이시클 타고 15분, 근데 길이 좀 울퉁불퉁해서 캐리어 끌고 가긴 힘들 수도 있어요. 저는 그냥 리조트 픽업 서비스 썼어요. 500페소 추가였는데 편했어요.

1인실 상태는?

디럭스 싱글룸 잡았는데, 방 크기는 솔직히 넉넉하진 않아요. 20평 정도? 근데 혼자 쓰기엔 충분했고, 뭔가 아늑한 느낌이었어요. 침대는 킹사이즈 하나, 책상은 노트북 펴고 작업하기 딱 좋은 사이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발코니였어요. 바다가 보이진 않지만 야자수 정원이 보여서 아침에 커피 마시면서 앉아 있기 좋더라고요. 아, 근데 와이파이가 좀 약해요, 방에서는 속도가 들쭉날쭉했는데, 로비 쪽 가면 괜찮았어요. 화상회의 있으면 로비 라운지 쓰는 게 나을 듯.

스파 시설 — 진짜 온천은 아니지만

이 리조트의 하이라이트는 스파예요. ‘온천’이라고 부르긴 뭐하지만, 미네랄 온수풀이랑 자쿠지가 있어요. 저녁 8시 이후에 가면 사람이 거의 없어서 완전 프라이빗하게 쓸 수 있었어요.

특히 핫스톤 마사지 받았는데, 1시간에 1,500페소(약 3만 5천 원). 한국에 비하면 진짜 싼 거죠, 미팅 끝나고 근육 풀기엔 딱이었어요. 다만 예약은 미리 해야 해요. 당일 가면 자리 없을 수도 있어요.

단점도 솔직히 말하면

조식이 좀 아쉬웠어요, 뷔페 스타일인데 메뉴가 매일 똑같아요, 팬케이크,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 과일 몇 개. 이틀째부터는 솔직히 질렸어요. 근처에 디몰(D’Mall) 가면 카페 많으니까 거기서 사 먹는 것도 방법.

그리고 리조트 자체가 좀 오래됐어요, 시설은 깨끗한데 벽지나 가구가 약간 낡은 느낌? 신축 리조트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어요. 근데 가성비로 따지면 이 정도면 본전은 뽑는 것 같아요.

추천 대상: 예산 적당히 잡고, 조용한 곳에서 스파 즐기고 싶은 비즈니스 여행자. 특히 혼자 오는 사람한테 괜찮아요.

이동 중에 알게 된 숨은 명소 — 플란테이션 베이

날은 좀 더 럭셔리한 곳으로 옮겼어요. 사실 보라카이가 아니라 막탄(Mactan) 섬에 있는 플란테이션 베이 리조트인데, 진짜 온천 스파 찾는 사람한테는 이게 답일 수도 있어요.

아, 잠깐. 보라카이 아니잖아? 맞아요. 근데 필리핀 출장 중에 세부 쪽도 들를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왕 온천 스파 찾는 김에 여기도 가봤어요. 보라카이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니까 참고만 하세요.

진짜 리조트가 뭔지 보여주는 곳

플란테이션 베이는 진짜 규모가 미쳤어요. 라군 스타일 수영장이 리조트 전체를 감싸고 있는데, 크기가 축구장 몇 개는 될 것 같아요, 근데 여기 하이라이트는 ‘모갈 스파(Mogambo Springs)’예요. 천연 온천수는 아니지만 미네랄 온수 풀이랑 테라피 시설이 진짜 제대로 갖춰져 있어요.

1인실로 잡은 디럭스룸은 1박에 25만 원 정도. 솔직히 비싸요. 근데 방 크기가 30평은 넘고, 발코니에서 라군 바로 들어갈 수 있어요. 아침에 수영복 입고 바로 풍덩 들어가는 맛이 있죠.

비즈니스 시설도 괜찮아요

의외로 비즈니스 센터가 잘 돼 있어요, 회의실 대여도 가능하고, 와이파이도 빵빵해요, 저는 여기서 화상회의 두 건 했는데 끊김 없이 잘 됐어요. 조용한 곳 찾으면 라군 옆 가제보(정자)에서 노트북 펴고 일할 수도 있어요.

온천 스파는 진짜 만족

모갈 스파에서 90분짜리 패키지 받았는데, 3,500페소(약 8만 원). 핫스톤 마사지 + 아로마테라피 + 온수풀 이용권 포함이에요. 미팅 끝나고 여기서 2시간 보내면 피로가 싹 풀려요.

근데 예약은 진짜 미리 해야 해요. 저는 체크인하면서 바로 예약했는데, 원하는 시간대가 거의 다 찼더라고요. 특히 저녁 시간대는 인기 많아요.

단점? 가격이랑 위치

일단 비싸요. 보라카이 오션 클럽 두 배 가격인데, 시설은 확실히 두 배 이상 좋긴 해요. 근데 예산 빡빡하면 부담될 수 있어요.

그리고 리조트가 너무 넓어서 방에서 스파까지 걸어가는 게 좀 멀어요. 전동 카트 부르면 되긴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은근 길어요. 급할 땐 그냥 걸어가는 게 나을 수도.

추천 대상: 예산 여유 있고, 진짜 온천 스파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 비즈니스 + 휴양 둘 다 챙기고 싶으면 여기.

마지막 밤 — 헤난 팜 비치, 조용함의 끝판왕

다시 보라카이로 돌아와서 마지막 밤은 헤난 팜 비치 리조트에서 보냈어요. 여기는 화이트비치 북쪽 끝, 그러니까 스테이션 1 지역인데 그나마 조용한 편이에요.

1박에 18만 원 정도 나왔는데, 중간 가격대죠.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 세 곳 중에 ‘조용함’으로는 여기가 최고였어요. 특히 1인 비즈니스 여행자한테는 딱이에요.

1인실 퀄리티는 최상

프리미어룸 잡았는데, 방이 진짜 깔끔해요.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침대도 푹신하고, 책상도 넓어요. 노트북 + 모니터 두 개 놓고 작업해도 될 정도.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방음이에요, 복도 소리가 전혀 안 들려요. 옆방 소리도 마찬가지. 밤에 일 해야 하거나 푹 자야 하는 사람한테는 진짜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스파 시설 — 아담하지만 실속

헤난 팜은 대형 스파 리조트는 아니에요, 근데 카이 스파(Kai Spa)라고 부티크 스파가 있어요. 규모는 작은데 퀄리티는 좋아요. 타이 마사지 60분에 1,800페소(약 4만 2천 원).

온천은 없지만 인피니티풀이 있어요. 저녁에 가면 사람 없어서 완전 혼자 쓰는 느낌. 바다 보면서 수영하는 거 좋아하면 여기 추천.

비즈니스 편의성

와이파이는 세 곳 중에 제일 빨랐어요, 방에서도 50Mbps 이상 나왔어요. 화상회의 끊김 없이 잘 돼요. 비즈니스 센터는 따로 없는데, 로비 라운지가 넓어서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위치도 좋아요. 디몰까지 걸어서 10분? 저녁 먹으러 나가기도 편하고, 편의점(세븐일레븐)도 바로 앞에 있어요. 새벽에 물 사러 나갔다 왔는데 2분 컷.

단점은 뭐냐면

조식이 플란테이션 베이보다는 못해요, 메뉴는 다양한데 맛이 좀 밍밍, 개인적으로는 근처 카페에서 브런치 먹는 게 나았어요. ‘레알 커피(Real Coffee)’ 추천해요.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그리고 비치 프론트는 맞는데, 해변이 좁아요. 수영하기엔 좀 애매하고, 그냥 풍경 보는 정도? 진짜 해변 즐기려면 스테이션 2, 3 쪽 가야 해요.

추천 대상: 조용한 환경에서 일 + 휴식 둘 다 챙기고 싶은 비즈니스 여행자. 특히 와이파이 중요한 사람.

2026년 봄 시즌, 예약 꿀팁

3~4월이 보라카이 비수기라서 가격도 저렴하고 사람도 적어요. 근데 필리핀은 이미 여름이라 날씨는 뜨거워요. 자외선 장난 아니니까 선크림 필수.

예약은 최소 2주 전에는 하세요. 특히 스파 예약은 체크인하자마자 바로 잡는 게 좋아요. 인기 시간대는 금방 차요.

그리고 1인실 찾으면 ‘싱글룸’보다 ‘더블룸 1인 사용’ 잡는 게 나을 때 많아요. 가격 차이 별로 안 나는데 방은 훨씬 넓어요. 특히 헤난 팜은 성수기 아니면 업그레이드도 잘 해줘요.

진짜 온천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솔직히 필리핀에 진짜 온천 기대하긴 힘들어요. 근데 스파 리조트 컨셉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특히 비즈니스 출장에 조용한 1인실 찾는 거라면 이 세 곳 중 하나는 딱 맞을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예산 여유 있으면 플란테이션 베이(세부 쪽이긴 하지만), 가성비 중시면 오션 클럽, 조용함 + 편의성 원하면 헤난 팜. 이렇게 추천할게요.

아, 그리고 보라카이 가면 꼭 선셋 보세요, 화이트비치 선셋이 진짜 미쳤어요. 일 끝나고 맥주 한 캔 들고 해변 앉아 있으면… 출장인 거 까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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